말의 아름다움/우리말

이성복 시인<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>

제이 스치는 바람에 2020. 11. 12. 16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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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된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.

그러므로 행복이 설자리가 생긴다.

 

-이성복 시인<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>-

 


사실 제일 좋아하는 시중 하나이다. 아니 나의 원픽. 원픽은 바로 이 시. 이야기된 고통은 더이상 고통이 아니다.

시는 우리가 이미 아는 이야기들을 새삼스럽게 짧고 임팩트 있게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. 그래서 그 효과가 더욱더 배가 된다.

 

글을 쓰고 말을 하는 것이 일종의 치유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. 물론 너무 많은 소통은 누군가를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.

어찌보면, 하소연하고 일기를 쓰는 것이 내면의 불행을 입밖으로 혹은 글들이 세상밖으로 나오면 더이상 고통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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