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울 이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-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든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할께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꽤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여기까지 쓰는데 띄어쓰기를 하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. 이 시가 거론되는 이유중 하나는 윤동주의 시 중에 이나 과 같은 시와 같이 비교되기 때문이다. 흔하게 하는 착각으로 윤동주를 바로 부끄러움의 시인이라고 말한다. 그리고 시어 중에 '거울'을 자주 쓰기 때문에 당연히 ..